제안의 시작 (문제정의)

 

 

 

 

 

1. 제안배경

 

요즘 뉴스나 일기예보를 보면 매일 등장하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기후변화’에요.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가 심각해지면서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는 ‘탄소중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어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나라들도 136개국이나 되고요. 우리나라도 그 안에 있답니다.

 

우리나라 지역 중에서도 아름다운 섬 제주는 CFI 2030, 즉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을 가장 먼저 선언한 곳이에요. 제주는 바람이 많이 불고 바다로 둘러싸인 특별한 지형을 가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특히나 유리한 곳이에요. 그렇기에 제주도는 도내 전력 생산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2030년까지 앞으로 7년, 과연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이 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앞으로 제주도가 걸어가야 할 길은 멀어 보여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은 많이 증가했지만, 전기 수요가 낮을 때에 전기의 과잉 공급 문제가 일어나 강제로 발전 가동을 멈추게 하는 출력 제한이 자주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6년간 출력 제어 조치는 468일이 일어났고, 해마다 빈도수는 가속화되고 있어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에요. 출력 제어를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돈은 해마다 30억 원이 넘어가고, 출력제한으로 직접 피해를 보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업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하고 손실보상을 요구하고 있어요. 

 

정리하자면, 제주도는 탄소 없는 섬이라는 목표를 2030년까지 이루고 싶어 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동시에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이 과다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사실, 출력제한을 해결할 방법은 이미 제시되어 있어요. 바로 ‘플러스 DR’이라는 시스템이에요. ‘플러스 DR’이란 재생 에너지의 초과 발전이 예상되는 시간에 추가로 전기를 사용하면 인센티브, 즉 현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에요. 다시 말해, 특정 시간에 전기를 더 쓰면 현금을 주는 제도에요. 제주도는 2021년 3월부터 ‘플러스 DR’을 도입했고요. 이렇게 된다면, 정부는 특정 시간에 과도하게 공급되는 전력을 더욱 쉽게 해소할 수 있고, 동시에 재생에너지 사업자들과의 마찰도 줄일 수 있어요. 전기소비자인 국민들도 더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요.  

 

한전은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공급 초과 시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 DR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음. 2021.10.01 <한전, 제주도와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

 

제주도는 특히 전기차를 중심으로 플러스 DR 캠페인을 확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 캠페인은 정부와 기업들에만 한정된 캠페인일까요? 그렇지 않아요. 일반시민들은 ‘계시별 요금제’를 사용해 플러스 DR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어요. 전기 요금이 계절 및 시간별로 달라지는 이 요금제를 도 규모로 채택한 곳은 전국에서 제주도가 유일해요. 이 요금제를 통해 시민들은 신재생 에너지 공급은 적고 에너지 수요는 많은 저녁 대신 신재생 에너지 공급이 많고 수요는 적은 새벽 혹은 낮에 전기를 사용하면 같은 양의 전기를 더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답니다. 

 

 

 

“사람들은 전기를 더 저렴하게 사용하고 정부와 전기 생산자들은 초과 발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니, 완벽한 해결책 아닌가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플러스 DR이 시행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제주도의 출력제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어요. 

 

 

10일 제주도와 전력거래소 등에 따르면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의 출력제한 총횟수는 올해 상반기 80회로 한 해 역대 최고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2020년 77회다. 2022.08.10 <재생에너지 도시 제주도 '굴욕'…전력수요 증가 속 출력제한 역대 최고>

플러스 DR 시행 이후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유는 플러스 DR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에요. 이 캠페인의 저조한 참여율이 그 원인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플러스 DR을 제주도에서보다 더 활성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해요.

 

 

2. 문제제시

 

저희는 사람들이 플러스DR에 쉽게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를 3가지로 꼽았어요.

 

첫번째, 이해하기 어려운 계시별 요금제

시민들에게 계시별 요금제의 기본 개념인 ‘최대부하’, ‘경부하’는 낯설고 멀게만 느껴져요. 전기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시민들은 손쉽게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그냥 전기세를 더 많이 내기로 택할 확률이 높아요. 

 

두번째, 제시되지 않은 계시별 요금제 활용 방법

계시별 요금제를 이해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건 이 요금제를 활용해 전기세를 낮추는 거예요. 내가 어느 시간에 전기를 줄여야 하는지, 얼마큼 전기 사용량을 늘려야 내가 목표한 만큼 전기세를 낮출 수 있는지 알 방법이 없어요. 기존 한전 플래너는 기본적인 전기 사용량 분석만 제공할 뿐 플러스 DR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아요. 

 

세번째, 불충분한 인센티브

플러스 DR을 참여하기 위해선 전기 사용패턴, 즉 생활방식을 바꾸어야 해요. 그렇기에 사람들은 전기세를 좀 더 절약하기보다 자신의 생활방식을 유지하기를 택하기 쉬워요. 또 캠페인에 참여하지 않아도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지 않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아요.

 

 

3. 핵심 아이디어

 

 

 

 

 

 

 

 

4. 독창성 및 차별성

이제까지 이런 앱은 없었다, 찌릿 만의 특별함!

 

첫번째, 플러스 DR 접근성을 높였어요

현재 플러스 DR 정책은 일반 시민들에게는 어렵다고 느껴지고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참여율이 저조해요. 어려운 단어들을 간결하고 명확한 내용으로 해석하고, 여러 인센티브를 통해 참여율을 높였어요.

 

두번째, 오로지 제주만을 위한 앱이에요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다른 계시별 요금제를 사용해요. 그렇기에, 계시별 요금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주고 분석해 주는 앱이 필요해요. 이 앱은 제주도에 의한, 제주도를 위한 앱이에요.

 

세번째, All-in-one

기존의 분산되어 있던 전기 사용량 분석 앱과 전기세 납부 앱을 하나로 합쳤어요.

 

네번째, 스마트한 에너지사용을 독려해요

에너지 분석과 함께 분석에 대한 해석과 조언을 해주어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에너지 소비에 제주도민 모두 동참할 수 있어요.

 

 

 

5. 파급효과

찌릿 앱을 설치해 플러스 DR을 실천하는 것이 과연 어떤 장점이 있냐고요? 아주 많지요. 크게 전기 소비자, 전기생산자, 전기를 관리하는 정부가 찌릿 앱을 통해 서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어요. 

 

먼저 전기소비자 입장에서는 플러스 DR을 실천함으로써 전기 비용을 줄일 수 있어요. 찌릿 앱을 통해 '계시별 요금제'를 스마트하게 활용함으로써 전기를 더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전기 생산자는 출력 제한 조치를 피함으로써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정부 역시 찌릿 앱으로 플러스 DR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요.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을 더 늘려야 해요. 제주도에서 플러스 디알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이 캠페인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거예요.